“추기경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7월 18일 오전 11시. 서울 명동 정진석 추기경의 집무실이 꼬마 손님들로 북적인다. 새벽잠을 설치며 폭우 속에 달려온 손님은 안동교구 문경본당(주임 차광철 신부) 초등부 주일학교 전교생인 어린이 22명.
이른 시간 상경에 피곤할 법도 한데 사진으로만 봤던 추기경 할아버지와 악수하고 사진도 함께 찍자 금새 모두가 함박웃음을 짓는다.
이날 만남은 올 여름 서울에 가서 하고 싶은 일이 ‘추기경 할아버지 만나는 것’이라는 문경본당 어린이들의 소망을 들은 정추기경이 만남을 흔쾌히 수락하며 이뤄졌다.
정추기경은 “1박 2일간의 서울 나들이가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기도도 열심히 하는 신앙인으로 자라나 줄 것을 당부했다. 정추기경은 독사진을 찍고 싶다는 어린이들과 일일이 포즈를 취하고 북 홀더와 묵주를 선물했다.
서울 나들이 첫 행사로 추기경과 만난 어린이들은 1박2일간 명동성당과 절두산 등 성지와 관광지를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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