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소믈리에 등 이색체험 마련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중에서 제가 최고로 불행하고 불쌍한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초라한 아이였던 제가 웃음대장이 되었고, 모든 것에 부정적이었던 제가 이제는 남들 앞에 당당히 서며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아이가 됐습니다. 전 이제 힘들지 않습니다. 저는 행복한 아이입니다.”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받는 10대 소녀들을 위한 청소년복지시설 로뎀의 집에서 개최한 ‘내 인생의 Turning Point - I. S. 드림노트’에 참가한 한 소녀가 체험을 마치며 자신에게 쓴 편지의 일부다.
마산교구 로뎀의 집(관장 조정혜)은 8월 3~6일 3박4일간 부산 일대에서 20명 소녀들의 꿈을 현실로 바꿔줄 ‘내 인생의 Turning Point - I. S. 드림노트’(이하 드림노트)를 마련했다.
이번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드림노트’는 ▲ 개회식 ▲ 펼쳐라! 너만의 색깔 ▲ 이미지 트랜스 폼 ▲ 별별 이색체험 ▲ 나만의 직업 찾기 ▲ 행복이 말을 걸다 ▲ 브라보 마이 라이프 ▲ 로데미 날다 ▲ 시상 및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소녀들이 각자의 꿈과 그 꿈에 맞는 직장을 스스로 찾아 면접부터 일일 직장 체험까지 해보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드림노트’는 바리스타, 푸드 스타일리스트, 특수 분장사, 소믈리에 등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이색 직업들 까지 직접 경험해 봄으로써 직업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로뎀의 집 조정혜 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소녀들이 자신의 꿈을 꿈에서만 그치지 않고 일기처럼 자신의 생활 속에 잘 채워 자신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소녀들이 체험을 통해 웃음을 찾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체험에 참가한 윤은진(가명·19·한일전산여고) 학생은 “서로의 꿈을 함께 나누고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참으로 소중한 시간들이었다”면서 “서로 격려하는 모습을 통해 힘을 얻고 직업에 대한 확신도 갖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털어놓았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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