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교류로 하나됐어요”
‘그리스도 안에 우리는 하나!’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본당(주임 배상섭 신부)은 8월 7~11일 4박 5일간 ‘한·일 합동 신앙캠프’를 열었다.
‘하나되게 하소서’를 주제로 열린 이번 캠프에는 남천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49명과 야마구찌본당 및 인근 가톨릭 재단 학교의 신자, 비신자 학생 32명이 참가해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고, 하느님 안에 일치된 시간을 보냈다.
2년 마다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는 이 신앙캠프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국가를 넘어 그리스도 안에 화합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부산 수정본당과 일본 야마구찌본당이 20년 전 시작했다.
하지만 3년 전 수정본당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더 이상 교류를 지속하기 어려워져, 그 뒤를 남천본당에서 맡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 양국 청소년들은 부산 해변에서 해양캠프를 즐기는가 하면 조원 간 결속력을 다지는 추적놀이·체육대회 등을 통해 서로 화합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또 한국 청소년 성가로 봉헌하는 미사, 일본어 미사, 교중미사 등을 함께 봉헌하며 새로운 미사양식을 접했고, 캠프 마지막 날에는 한국 가정을 체험할 수 있는 홈스테이 실시해 한국 문화에 한 발작 다가가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
2회 째 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강준혁(미카엘·남천본당·16) 학생은 “2년 전 일본에서 열린 캠프에 참가했을 때 일본에 대해 몰랐던 점들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다”며 “이번 캠프에서도 일본 학생들과 어울리며 서로 친해질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남천본당 장현우 신부는 “일본에서 온 청소년들은 비신자 학생들도 많아 ‘신앙 교류’의 의미를 가장 먼저 생각하며 캠프를 준비했다”며 “이 시간을 통해 한국의 미사를 체험하고, 생활성가의 매력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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