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민 신속한 구호 위해 노력”
【이탈리아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 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피난민들에 대한 신속한 구호 노력을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8월 17일 카스텔간돌포에서 가진 일반 알현에서 “전 세계 지구촌 형제들은 그루지야 사태의 심각한 전개를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다”며 “폭력과 증오로 희생된 모든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자비와 은총을 간구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남오세티야와 다른 그루지야 지역들 사이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설치, 희생자들의 적절한 장례 및 부상자들을 위한 치료 등 구호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루지야와 러시아 간의 전쟁으로 그 동안 수 백 명이 숨졌으며, 10만여 명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교황은 또 “이번 분쟁에 개입된 약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고, 그들의 기본권이 결코 침해를 받지 않도록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유럽연합(EU)의 노력으로 이뤄진 현재의 휴전이 안정적인 평화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교황특사로 그루지야의 난민 캠프와 병원들을 방문한 클라우디오 구제로티 몬시뇰은 기자회견을 열어 “대다수의 전쟁 난민들이 의식주 모든 분야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며 “비극적인 전쟁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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