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 심화와 선교’ 도구로 인식
역할 평가 긍정적… 영적갈증 채우길 기대
신자 열 명 중 네 명은 교회에서 발행하는 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향후 열 명 중 아홉 명 이상이 교회 문서매체를 구독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자들은 문서매체를 구독함으로써 ‘전례와 영성생활’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고 있으며, 문서매체에서 얻은 정보를 신앙생활이나 선교에 적용해 본 적이 있는 신자도 열 명 중 일곱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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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이 올 6월 3주간 교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선교를 위한 문서매체 활용실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문서매체를 이용한 선교방법과 그 기대효과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마련된 것으로 교구 홈페이지 가입회원과 이용신자 등 1564명이 설문에 응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46%인 724명이 교회 발행 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연령대는 40대(16.1%)가 가장 많았다. 신문 열독률을 묻는 질문에 29.80%인 466명이 ‘관심 있는 부분만 읽거나 제목만 읽는다’고 답했으며 ‘거의 읽는다’가 399명(25.51%)이었다.
문서매체의 유익한 부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1564명 중 29.35%(459명)가 ‘전례와 영성생활’이라고 답했으며 ‘교회소식 및 사목정보’(16.18%), ‘다양한 교리지식’(13.81%), ‘성경에 대한 지식’(10.36%)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유익한 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미응답자도 474명(30.3%)에 달했다.
‘교회 문서매체에서 얻은 정보를 신앙생활이나 선교에 적용해 본적이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의 67.71%인 1059명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교회 신심활동단체에 가입했거나 선교 경험이 있는 이들의 경우는 선교 적용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다.
향후 문서매체를 구독할지 여부를 묻는 문항에는 ‘반드시 있다’, ‘있다’, ‘고려해보겠다’는 긍정적 응답자가 전체의 94%를 차지했다. 구독할 의향이 있는 1469명 중 635명(40.6%)은 ‘전례와 영성생활’에 도움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구독하는 신자 뿐 아니라 구독의향이 있는 이들이 문서매체를 통해 얻었거나 얻고자 하는 정보가 ‘전례와 영성생활’이라는 것은 현대 신앙인들이 그만큼 영성생활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드러낸다.
설문조사를 주관한 복음화국 복음화연구봉사자회 조사분석팀은 “신자들이 특별히 ‘전례와 영성’ 부분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점에 비춰 교회 문서매체가 신자들의 영성과 전례생활 고양을 위한 길잡이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서매체에서 얻은 정보를 실제 선교활동에 적용한 적이 많다는 결과는 교회 내 신문과 잡지들이 선교의 도구 및 신앙정보를 공유하는 매체로서 신자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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