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감사합니다”
“성모님 지난 10년 동안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
매일 저녁 8시, 태평동본당(주임 김영관 신부) 신자들이 분주해진다.
수진동본당에서 분가한 후 1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성모상 순회 고리기도를 시작했기 때문. 본당 내 42개반 신자들이 하루에 한 반씩 돌아가면서 성모상을 모셔놓고 기도한다.
본당은 지난 10년 동안 별 탈 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 모두가 성모님의 보살핌 덕분이라고 생각해 성모상을 모셔놓고 기도하기로 결정했다. 전신자들의 화합을 다지고 소공동체를 활성화 시켜보자는 취지였다.
매일 밤 돌아가며 반 별로 한 집에 모여 한 시간 정도씩 기도모임을 이어오다 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평소 모이는 인원이 한두 명에 불과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던 반모임에 비해 열 배가 넘는 20여 명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 것이다.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백성현(요아킴, 62) 위원장은 “이전 반모임이 친목 위주로 운영되는 것에 비해 성모상 순회 고리기도는 성모님을 모셔놓고 하는 만큼 보이지 않는 신자들의 염원이 더해져 활성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8월 22일부터 시작한 본당 설립 10주년 기념 성모상 순회 고리기도는 10월 2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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