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화에 발맞추는 교회가 발전"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영적 갈증과 문화적 빈곤을 체험하는 현대인들에게 가톨릭신앙에 입각한 지식과 성찰의 장을 제공하려 합니다."
9월 24일부터 서울 역삼동성당에서 열리는 서울대교구 동서울지역 주최 ‘열린사회를 위한 가톨릭문화강좌- 가슴을 열고 숨결을 트자’(본지 8월 31일자 22면)를 주관한 ‘명례방포럼’ 대표 신정환 교수(한국외국어대 교수)와 조군호 지도신부(역삼동본당 주임)는 “이번 강좌가 강좌 주제인 ‘(우리의) 가슴을 열고 (교회와 사회의) 숨결을 트자’에 드러나듯 영적 목마름에 처한 신앙인들의 가슴을 열어 신앙과 문화가 소통하는 접점을 찾아 숨 쉬게 하는 현대 문화 수용의 길잡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명례방포럼은 문화적인 전문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세속화·다원화된 사회 속에서 교회와 세상의 접점을 모색해보고자 자발적으로 꾸려진 모임. 이번 강좌는 그동안 포럼 안에서 논의돼 오던 교회와 사회문화, 사회변화와 참 신앙과의 관계와 해법을 신자들과 함께 성찰해보고자 마련됐다.
조군호 신부는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현대교회는 전문지식을 근간으로 세상과 호흡하며 세상 변화에 발맞춘 복음화의 발전적인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며 “예술·영성·경제 등 사회문화 전 분야를 망라하는 강의들은 신자들에게 다문화 영역 안에서 신앙인으로 살아가는 참 의미를 전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강좌는 명동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교구의 기존 교육프로그램과 달리 동서울지역 주최로 역삼동성당에서 마련돼 지역 신자들에게 폭넓은 교육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조신부는 말한다.
“실용주의, 사교육, 신흥영성운동 등 모든 사회현상에 대해 오늘날 신자들은 심한 모순에 빠져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순 의식을 가톨리시즘에 맞춰 정리한 10개 주제와 전문 강사진의 강의는 신앙과 배치되지 않는 삶은 무엇이고 신앙인들은 사회변화 속에서 삶의 스타일을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이야기해줄 것입니다. 물론 그 근간에는 가톨릭정신이 깔려 있습니다.”
※강좌 문의 02-568-5454 서울 역삼동본당 강남가톨릭문화원
사진설명
‘명례방포럼’ 대표 신정환 교수와 조군호 지도신부가 서울 역삼동성당에서 9월 24일부터 열리는 ‘열린사회를 위한 가톨릭문화강좌- 가슴을 열고 숨결을 트자’ 강좌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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