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가 살아있는 교회를’
“평신도 중심 교회를 향하여”
복음화를 위해 앞장설 평신도 전문 봉사자 양성을 위해 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이 나섰다. 복음화국이 주최하고 복음화국 봉사자회 연합회가 주관하는 제1기 교구 복음화학교가 9월 5일 교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첫 강의를 갖고 3개월간의 교육여정에 들어갔다.
33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오리엔테이션과 심상태 몬시뇰의 ‘21세기 가톨릭교회관’ 주제 강의가 마련됐다.
문희종 신부는 오리엔테이션에서 “평신도의 교회 내 정체성 확립을 위해 이번 복음화학교와 같은 교육 기회를 앞으로도 제공할 것”이라며 “평신도가 움직여야 살아있는 교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월 21일까지(총 10차)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열리는 복음화학교는 가톨릭 주요 신학, 전례, 한국교회사, 가정, 생명, 환경, 미디어, 리더십 등 신학부터 현대 사목 동향까지 종합적으로 다루는 강의가 마련된다. 특히 신학 분야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장 심상태 몬시뇰, 윤리신학 박사인 교구 총대리 이용훈 주교, 성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이형우 아빠스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강의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교구 복음화국에서 처음 시도된 제1기 복음화학교는 총 3단계로 이루어진 ‘전신자 재교육 시스템’의 마지막 단계라 볼 수 있다. 성경, 선교, 가정, 전례 등 각 사목분야별 1단계 교육은 본당에서 실시하며, 1단계 수료자를 대상으로 2단계 교육은 대리구에서 실시되고, 이 모든 과정을 마친 이들을 대상으로 교구 차원의 복음화학교를 실시하게 된다.
지난 소공동체 3단계 교육에 대한 신자들의 높은 관심과 만족도에 따라, 그 교육대상을 넓혀 새로운 평신도 전문 교육 과정으로 거듭난 복음화학교는 사목현장 복음화에 헌신할 ‘평신도 인재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어 보다 적극적이며 체계적으로 평신도 중심 교회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전망이다.
복음화학교 수료자는 교구 복음화국에서 ‘복음화 봉사자’로 인증 받게 돼 각 대리구 및 본당에서 전문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으며 교구 복음화봉사자회 교육봉사자 지원도 가능하다. 교구장 주교 명의로 발급될 수료증은 복음화학교 교육시간(30시간) 중 27시간 이상 이수자에 한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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