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서 딩동댕
‘뎅~뎅~뎅~’
교구 금곡본당이 청소년을 위한 ‘성경 골든벨’을 울렸다. 올해 15년 주년을 맞는 교구 성경잔치 준비의 일환으로 교육분과에서 중고등부를 대상으로 한 이색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한 것.
9월 7일 오전 11시∼12시30분 성당 옥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5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시험문제는 객관식 20문제와 주관식 10문제 총 30문제. 범위는 사도행전에서 필레몬에게 보낸 서간에 이르는 바오로 서간. 학생들은 미리 배부된 예상문제를 풀며 한 달 간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노력해왔다.
금곡본당 교육분과장 김기현(아드리아노, 43)씨는 “그 동안 성경교육이 성인 위주로 치우쳐진 감이 있다. 청소년들이 성경을 친숙하게 느끼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온 가족이 미리 배부한 예상문제를 함께 푸는 과정에서 가정의 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필(보니파시오, 중 1)군은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신청했는데, 성경을 읽다보니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방랑하는 바오로 사도의 모습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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