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성이냐이오관이 신촌지역 외국인 신자들의 신앙 메카가 되고 있다.
서강대학교 교목처는 신촌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현지적응을 돕고자 영어 미사를 마련, 2년 전부터 꼰솔라따 선교수도회와 예수회 소속 외국 사제들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해왔다.
미사 평균 참여 인원은 70명 안팍. 국적도 목적도 다양하다. 신촌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신자 뿐만 아니라 교포2세 직장인 일반대학생들이 신앙 영어공부 친목 등을 이유로 미사를 찾는다.
9월 7일에도 이냐시오관에는 50여 명의 내외국인이 모였다. 주례는 서명원 신부(예수회·서강대 불교학 교수). 저녁 7시30분부터 진행되는 영어미사의 전례는 성가대, 현악반, 전례단으로 구성된 전례봉사팀이 맡았다.
2년 전 필리핀에서 왔다는 성가대 단원 리젤(Liezel M.Salvador)씨는 “영어미사가 없었더라면 한국에서 살아가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섰었다. 그 때마다 길이 돼준 것은 신앙이었고, 가족이 돼준 것은 전례팀 친구들이었다”며 영어미사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공지사항 시간에는 새로 온 신자들을 맞이하는 순서도 마련한다. 이날 처음 미사에 참여한 안드레아 나기(Andrea Nagy·헝가리)씨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서강대를 찾은 새내기 유학생. 그는 “한국 미사는 헝가리에 비해 더욱 역동적이다. 특히 함께 노래를 부를 때에는 전율을 느꼈다”면서 “영어미사에 참여하며 한국인 친구들도 사귀고 한국 문화도 더욱 알게 되기 기대한다”며 웃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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