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의 쉼터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이강서 신부) 삼양동 선교본당(솔샘공동체)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새 터전을 마련하고 9월 4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주례로 축복식 겸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빈민사목위원장 이강서 신부를 비롯한 빈민사목 사제단과 독립문공동체 박문수 신부, 성 골롬반외방선교회 안광훈 신부 등 9명의 사제가 공동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25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솔샘공동체의 10돌을 기념했다.
미사에 함께 참여한 이종옥(안젤라·72)씨는 “여기 신자들은 노인들 보고 ‘엄마’라고 부르며 잘 해줘서 성당이 꼭 내 집 같다. 좁은 데 있다가 큰 집으로 이사오니까 너무 좋다”면서 “오래오래 함께 살고 싶다”며 웃었다.
염수정 주교는 강론에서 삼양동 선교본당 공동체에 축하의 뜻을 전하며 “솔샘공동체가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선교본당으로 자리잡고 교회 내 신선한 바람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고 “남을 위해 희생적 사랑을 베푸는 바로 그곳에 하느님이 계시다는 것을 깨닫고, 그 분의 가족이라는 믿음 안에서 성장하는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98년 도시빈민 사목을 위해 처음으로 세워진 삼양동 선교본당은 최근 뉴타운 개발로 인해 미아 7동에서 미아 1동으로 이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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