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병원은 환자를 위해 존재하는 곳입니다. 환자가 병원을 찾을 상황이 됐을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곳, 그곳이 파티마병원이 됐으면 합니다.”
8월 28일 제7대 대구파티마병원장으로 취임한 장증태 수녀는 생명을 다루는 곳으로서 병원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장수녀는 “환자가 완쾌되어 집으로 돌아갔을 때, ‘그 병원에서 정말 소중히 대접받은 기분이다’는 말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며, 이를 친절·존중을 강조하는 직원교육을 통해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작년 전국 의료기관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파티마 병원의 수장을 맡은 장수녀. 부담이 남다를 것 같아 이야기를 꺼냈더니 “누구‘보다’ 잘 하겠다는 식의 비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고 딱 잘라 말한다. “누구를 이기고, 몇 위를 하고 하는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리에서 있는 힘껏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장수녀는 67년 동덕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94년 미 세인트루이스 유니버시티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며 병원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왔다.
대구파티마 경리과장·행정부원장, 마산파티마 행정부원장 등을 거쳐 99년 2월 마산파티마병원장을 맡은 후 마산파티마병원의 창원 이전을 진두지휘해, 경남 파티마병원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장수녀는 2006년까지 신축 개원한 창원파티마병원장으로 근무하다 올 8월 대구파티마병원장으로 새 출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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