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협력하며 복음화에 이바지하길”
“한국 교회는 여전히 성소가 활발하고 평신도들의 모습도 매우 희망찬 것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는 모습, 특히 중국 선교에 더욱 적극 나서는 모습이 한국 교회 안에서 더욱 크게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11월 1~8일 사목방문차 한국을 찾은 예수성심전교수도회 세계 총장 마크 맥도날드(Mark McDonald) 신부는 “한국 평신도 봉사자들의 활기차고 밝은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고 전하고 “수도자들과 평신도들이 더욱 돈독한 협력관계 안에서 복음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원화된 현대 안에서는 언어와 민족, 문화 등을 초월해 형제애를 나누는 노력이 절실합니다. 수도회 회원들은 그 안에서 일반인들과 더불어 사는 것에서부터 봉헌된 삶을 시작해야 합니다.”
맥도날드 신부는 수도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큰 성과를 이루기보다 작은 일상에서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예수성심전교수도회는 수도회 영성과 신앙을 평신도들과 나누기 위해 피정의 집 등을 적극 개방하고, 더욱 가난하고 소외된 사목 현장에서 평신도들과 협력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예수성심전교수도회 한국지구(지구장 김종오 신부)는 국내에서 청소년 쉼터와 양로원 등을 운영하며, 병원, 통일 사목에 나설 뿐 아니라 오랜 기간 해양사목 분야에서 활발히 사목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맥도날드 신부는 방한 일정 중 해양사목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인천교구 해양사목부 회원 및 봉사자들과 나눔의 시간을 갖고 “세계적으로 경제 발전 뒤에는 더욱 소외된 가난한 이들이 있다”며 “한국 평신도들의 도우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우선적으로 돌보는데 공동 노력을 기울이자”고 당부했다.
맥도날드 신부는 수도회 한국지구가 운영하는 울산 청소년 쉼터와 강화 피정의 집을 비롯해 각 사목 현장들을 방문, 회원은 물론 평신도들과도 만남의 자리를 갖고 8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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