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자들에게 선교란 반드시 필요한가요
요즘 ‘바오로 해’를 맞아 신부님께서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시고, 제가 속한 단체에서도 대대적인 선교활동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격상 옆 사람에게 성당 같이 다니자는 말을 꺼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굳이 신앙을 알리지 않더라도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면 주위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선교가 되지 않을까요?
[A] 선교는 신자들의 소명이자 의무 - 기도·구체적 계획으로 실천해야
그리스도 신자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세상과 인류를 구원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믿고 자신의 신앙의 삶으로 하느님나라를 증거하는자 들이지요.
복음을 전파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근본적인 자세는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가치관으로 변화시켜나가는 회개의 삶이라고 할수 있지요. 신망애 삼덕으로 변화되어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세상의 죄악과 고통 속에 울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전해주는 사도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세례를 받은 모든 교우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의 증거와 함께 복음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할 소명과 의무를 받았습니다. 이는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나라를 증거하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세상의 구원을 위해 파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보여주신 말씀과 행적들의 복음을 선교하도록 파견하셨습니다(마르 6, 7 참조).
우리는 자주 우리의 신앙에 좌절하고 복음을 증거할 용기와 힘을 잃어 버리곤 하지요.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반복되는 약한 믿음과 인간적 한계 속에서 좌절한 제자들에게 그분의 평화와 함께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선포할 수 있는 권능과 용기를 주시며 세상 곳곳에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셨지요(루카 24, 47; 마태 28, 18~20; 요한 20, 23 참조).
그러므로 주님의 사도가 된 우리도 주어진 삶과 직분안에서 충실히 선교사명을 깨닫고 보다 더 적극적인 복음 선교를 해야 겠습니다.
복음 선교는 교회를 중심으로 가정과 직장에서부터 실천하는 신앙적 행실과 함께 이방인들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는 하느님 사랑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선교를 위한 열성적인 기도와 구체적인 선교계획으로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작은 그리스도의 빛들은 세상을 구원하는 하느님의 사랑과 영광으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문크리스티나 수녀(포교 성베네딕도수녀회 대구수녀원)
기사입력일 : 200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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