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 경영이 우선이죠”
“우리 병원의 지향점은 PT(People Technology)경영, 즉 ‘인간중심’의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병원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픈 ‘사람’을 위해서이고, 병원이 유지될 수 있는 이유는 일하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을 찾은 사람도, 일하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병원으로 나아가겠습니다.”
9월 5일 제6대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의료원장으로 취임한 김준우 신부는 병원에서 특히 우선시돼야 할 것은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일하는 것이 즐거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직원이 웃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웃음이 병원을 찾은 환우들에게 전해져 ‘대구가톨릭병원은 역시 다르다’는 수준의 고객감동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미다.
김신부는 ‘전인적 치유와 선진 의료로 건강사회를 주도하는 의료기관’이라는 목표를 위한 핵심 추진 사업으로 국제교류 강화, 첨단의료기기 구비와 시설의 현대화, 한의대와 협력을 통한 양·한방 협진 진료, 신의료기술개발 등을 꼽았다.
“진화 과정에서 결국 살아남는 것은 강한 종이나 지적 능력이 뛰어난 종이 아니라 변화에 잘 적응한 종입니다. 현대의 경영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하는 시대의 요구에, 고객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김신부는 87년 사제서품을 받고, 죽도본당·내당본당 보좌를 거쳐 칠곡본당·태전본당·영천본당의 주임을 맡았다. 2003년부터 5년간 대구 칠곡가톨릭병원장(가톨릭피부과의원장 겸임)을 역임하며 병원 발전에 기여했으며, 2008년 9월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의료원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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