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문화 안에서 지적탐구 실현을”
【프랑스 외신종합】프랑스 주교회의 의장인 파리대교구장 앙드레 빙트로아 추기경은 교황이 프랑스 순방에서 돌아온 며칠 뒤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럽의 종교 역사는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프랑스 순방 때 제시했던 “열린 세속주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첫 프랑스 순방에서 가톨릭 교회와 교황직 수행에 관련된 몇 가지 중요한 주제들에 대해서 논의했다. 즉 신앙과 이성의 문제, 교회와 국가, 그리고 이슬람과 유다인들에 대한 관계 등이 그것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교황은 비종교적이 되어가고 있는, 또는 이미 비종교적이 되어버린 유럽이 그리스도교의 수도 문화 안에서 그 지적 뿌리를 탐색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신의 추구와 그에 대한 경청, 즉 유럽의 문화에 기초가 되었던 것이 여전히 오늘날에도 모든 참된 문화의 바탕을 이룬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순방 첫날 약 700여명의 학자와 문화계 인사들, 그리고 이슬람 지도자들 앞에서 바로 이러한 점들을 강조했다. 교황은 수도원은 바로 고대 문화의 보화들이 살아남게 해준 장소였으며, 세속 과학들이 그 중요성을 고이 간직하도록 해준 것은 바로 신에 대한 추구였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은 17일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지와의 인터뷰에서 파리의 베르나르딘 대학에서 행한 교황의 이번 연설에 대해 언급하면서 교황의 연설이 놀라운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대표적인 이슬람 지도자 중 한명인 모하메드 무사위 역시 교황의 연설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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