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대회 성지순례 신자교육 문화공연
축제는 즐겁다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교구가 축제로 들썩이고 있다.
교구 내 본당들은 과거 함께 점심 한 끼 나눠먹는 모습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특별한 ‘생일잔치’를 마련해 본당 신자들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까지 초대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다음은 유형별로 나눠 본 본당의 날 행사 모습.
운동이 최고형
많은 본당들이 인근 운동장이나 체육시설을 빌려 전신자들이 함께하는 체육대회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9월 21일 본당의 날을 진행한 도척본당과 야외미사에 이어 체육대회를 진행한 병점본당(9월 28일), 10월 5일 본당의 날을 맞는 봉담성체성혈본당, 이 외에도 인덕원, 권선동(12일) 등 많은 본당들이 운동회 형식으로 본당의 날을 준비했다. 함께 어깨를 맞잡거나 손을 마주잡는 등의 스킨십이 많기 때문에 그 어떤 행사를 진행할 때보다 빨리 친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자형
여름이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인만큼 빼어난 계절조건이 여행을 재촉하는 요즘. 그래서인지 자연경관 속 성지를 찾아나서는 본당들도 늘었다. 양지본당은 9월 28일 연풍성지로, 월피동(9월 21일)은 미리내성지로 전신자들이 함께 본당의 날을 맞아 성지순례를 계획했다. 본당 신자들이 함께 하는 성지순례는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면서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즐거움이 있다.
주님께 한걸음 더형
본당의 날을 그냥 즐기기보다는 뭔가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시간으로 준비한 본당도 있다. 감골본당은 10월 5일 1시부터 4시까지 황창연 신부(성필립보생태마을 관장)의 ‘21세기 성가정’ 피정을 마련했다. 모산본당은 모지웅 신부의 강의가 교중미사 중에 있었다. 정자꽃뫼본당도 ‘순교자 현양’을 주제로 대구가톨릭대학교 김길수 교수의 강의를 마련했다. 이렇듯 피정이나 강의는 신자들에게 신앙재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참신앙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다.
새로운 것이 좋아형
그런가하면 새로운 아이디어로 전에 없던 본당의 날을 깜짝 기획한 본당이 있다. 아미동본당은 본당설립 10주년을 맞아 10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 1인당 한끼 100원씩을 절약해 모으거나, 금주나 금연을 실천해 절약한 금액을 가정미사 예물로 봉헌하기로 했다. 능평본당이나 분당성마태오본당의 경우에는 음악회나 갤러리 오픈, 이주노동자들을 초대한 저녁식사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그야말로 축제 속에서 본당의 날을 기념하기도 했다. 이런 경우 본당의 날은 하루 일회성 프로그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계속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행사를 준비해야 해서 본당 신자들의 열정이 더욱 요구되기도 한다. 또한 본당공동체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과도 함께 할 수 있어 새신자찾기와도 이어져 복음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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