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농법으로 땅도 사람도 살려야죠”
“농촌과 도시가 사랑으로 하나 돼 살맛나는 공동체를 이루고, 나아가 이 땅에 하느님 나라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했으면 합니다.”
안동교구 풍양 농촌선교본당 첫 주임인 김시영 신부의 바람이다. 김신부는 농촌에 희망을 심기 위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현재 교구 농민사목전담에 한국가톨릭농민회 담당까지 맡아 모든 관심은 농민들에게 쏠려있다.
김신부는 농촌선교본당의 역할에 대해 “하느님을 통해서 지역 안에 생명농법을 전하며 땅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는 데 노력해야한다”면서 생명 영성으로 복음화에 나서야함을 강조했다.
“풍양지역 신자들부터 유기농을 짓도록 교육하고, 마을마다 분회를 조직해 비신자까지 아우를 계획입니다. 무엇보다 도농직거래를 통해 생명공동체 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 시작으로, 10월 19일 풍양분회가 서울 문정동본당과 자매 결연을 맺는다.
물론 농민사목과 함께 선교본당 주임으로 짊어질 몫도 크다.
“현재는 본당공동체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준비과정입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영성을 바탕으로 지역에 스며드는 선교본당의 모습을 구현해나갈 계획입니다.”
농촌선교본당의 첫 사목자로 도전의식과 함께 기대감도 크다는 김신부. 농민들의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하면서 생기 넘치는 마을공동체를 만들고 싶다. “이제 시작입니다. 농촌의 위기 속에서 희망을 줄 수 있는 선교본당으로 좋은 모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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