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유해 안치됐던 곳…현재는 대구 관덕정에
1867년 대구 관덕정에서 순교한 ‘성 이윤일(요한)’ 묘소 축복식이 9월 28일 오후 4시30분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묵리 현지에서 교구장 최덕기 주교 주례로 열렸다.
축복식에는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천리요셉본당 주임 박태웅 신부 등 사제단과 수도자, 묘소 정비에 힘을 쏟은 바 있는 김진용(마티아)씨 등 평신도 6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축복식을 가진 묘소는 1901년부터 1976년까지 성인의 유해가 안치돼 있던 곳.
성인 유해는 1867년 성인이 순교한 후 대구 관덕정에 가매장 돼 있다가 1901년 이곳으로 이장됐으며 1976년에는 미리내 무명 순교자 묘역으로 다시 옮겨진 바 있다.
대구에서 순교한 사람의 묘라고만 구전으로 내려오던 현재 묘소는 미리내로 이장될 당시 신학생이던 최재용 신부(현 수원대리구장)가 지역 어른들의 증언을 전함으로써 이윤일 성인의 묘임이 밝혀졌다.
성인의 유해는 현재 대구대교구 관덕정에 안치돼 있으며 미리내에는 진토가 남아 있다.
묘소에는 천리요셉본당과 김진용씨 등이 마련한 성모상과 야외 제대, 대구대교구에서 세운 유지비(遺址碑) 등이 갖춰져 있으며 성당 인근에 자리한 천리요셉본당이 묘소를 관리하고 있다.
※문의 031-333-4091 천리요셉본당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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