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개 언어로 완역…한해 2600만권 배포
【바티칸 외신종합】역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인 성경은 이미 전세계 2454개 언어로 번역됐고, 그 중에서 완역된 것은 438개 언어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전히 번역돼야 할 언어들은 많이 남았다고 최근 한 조사에서 전해졌다.
가톨릭 성경연맹의 회장인 빈첸조 파글리아 몬시뇰은 10월 14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도 4500여개 언어가 성경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며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총 2600만권의 성경이 배포되는데 그쳐, 전세계 20억 그리스도인들의 1-2% 수준에 그쳤다고 말했다.
가톨릭 성경연맹과 연합성경학회는 인구 증가에 따른 성경 발행 부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경의 번역과 발행을 위한 긴밀한 협력 체제를 갖추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이 만나는 가장 효과적인 “장”(place)임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26일까지 열리는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2차 정기총회에 참석 중인 교부들은 성경 발행의 중요성을 충분히 숙지하고 있으며, 특별히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에는 이러한 내용을 강조, “일반적으로 성경은 교회와 교회 공동체들의 기도와 대화를 위한 만남의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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