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고한 영성 생활 유지해야”
【바티칸 외신종합】사제는 확고한 영성 생활을 유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심리학적으로도 건전하게 성숙해야 한다는 내용의 교황청 지침이 나왔다.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은 10월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제직 지망자의 입학과 양성에 있어서의 심리학의 활용 지침」을 발표했다.
이 문헌에 따르면, 인격적 결함이 의심되거나 정결한 생활을 살아갈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심각한 의문이 있는 경우에는 심리 검사를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문헌은 그러나 이러한 심리학적 방법들이 문제가 있는 사제직 지망자를 판별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학생들의 성소 여정의 지원, 특히 극복해야 할 ‘심리적 상처’가 있는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톨릭교육성 장관 제논 그로코레프스키 추기경과 차관 장 루이 브루과스 대주교는 이날 문서의 기본적인 내용과 성격에 대해 설명하면서 “지침은 특히 성소의 식별에 있어서 심리학적 관점의 역할, 그러한 식별에 있어서의 교회의 책임, 사제직 후보자의 지속적인 양성, 적절한 사제직 준비에 있어서 양성자의 역할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브루과스 대주교는 “지난 30년 동안 사제직 후보자의 심리학적 평가에 대한 세심한 연구가 이뤄져왔다”며 “이번 문헌은 바로 그러한 필요성에 대한 응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문헌의 초안은 이미 지난 2002년, 당시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에 의해 작성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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