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양업고등학교(교장 윤병훈 신부, 이하 양업고)가 청원군청을 상대로 충북행정심판위원회에 신청한 토석채취허가 취소청구가 받아들여졌다.
충북행정심판위원회는 10월 27일 오후 3시 토석채취허가 관련 행정심판에서 “거창상운의 골재 운반차량이 학교와 인접한 도로를 이용하면서 소음과 분진피해를 입고 있다”며 “양업고가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청구한 거창상운의 석산개발 허가를 청원군은 취소하라”고 전했다.
이날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는 양업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00여명이 모여 (주)거창상운 토석채취 반대를 위한 5차 궐기대회를 열었다.
교장 윤병훈 신부는 “행정심판위원회가 학습권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손을 들어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다시는 어떠한 시련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양업고는 학교(충북 청원군 옥천면 환희리 2구 181) 인근 550m에 석산개발을 인정하는 허가서를 (주)거창상운에게 교부한 청원군청을 상대로 궐기대회를 열고 ‘학생들의 생존권과 학습권’의 보장을 촉구해왔다.
한편 양업고의 입학 경쟁률이 6:1을 넘어섰다.
양업고는 1차 신입생 전형에 정원 40명 기준 약241명이 응시했으며 학부모를 포함, 700여명의 인원이 학교에 모였다고 밝혔다.
양업고에 따르면 지원자들은 서울 47명, 부산 14명, 인천 11명, 대구 5명, 광주 5명, 대전 16명, 경기 72명, 강원 5명, 충남 15명, 충북 23명, 전남 6명, 전북 4명, 경북 12명, 경남 3명, 제주 3명 등 전 지역으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한 학부모는 “양업고는 특색있고 훌륭한 교육과정이 정립돼 있는 학교”라며 “아이의 조그마한 변화에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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