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치료와 전문 인력 양성 교육 등에서 역량을 인정받아온 천주교성폭력상담소 & 쉼터 평화의 샘(소장 김미순)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8년 문을 연 상담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담소와 쉼터를 함께 운영하며, 성폭력 예방과 치유 활동면에서 큰 모범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동안 상담소는 성폭력 피해자들의 신체적·정신적 치료는 물론 폭력예방교육사업, 아동성학대 대응능력강화사업, 저소득층 아동 무료 방문상담 등을 실시하며 활동 폭을 넓힌 바 있다.
장기 치료와 사회적응 교육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쉼터도 보다 실질적인 피해자 지원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상담소는 지역사회와 연계해 ‘아동 성학대 지킴이단’도 발족해 큰 관심을 모았다.
2008년 10월 현재까지 이곳 상담소를 이용한 내담자 수는 2100여 명, 쉼터에서 심리치료 등을 받고 사회에 진출한 10대 여성들은 160여 명에 이른다.
상담소 김미순 소장은 “지난 10년간 상담소와 쉼터가 꾸준히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성폭력 근절에 목소리를 높인 자원활동가와 상담원, 후원회원 등의 도움 덕분”이라며 “앞으로 성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통합적인 지원과 그릇된 문화 및 의식을 정화시키는데 보다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담소 & 쉼터는 10월 31일 정오 서울 대방동 비스바겐에서 쉼터 후원 행사를 겸한 ‘10주년 기념 하루잔치’를 펼쳤다.
※각종 상담 문의 02-825-1272, www.peacewell.org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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