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춤이 ‘덩실덩실’
쌀쌀함과 따사로움이 교차하는 11월 2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흥겨운 민요가락이 울려 퍼진다.
‘추수감사 및 사랑 나눔 경로잔치’가 열린 서신성당(주임 문상운 신부) 마당에는 서신면 내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기쁨이 어깨 춤사위에 실려 너울댄다.
본당은 매년 추수감사제를 지내다 올해 처음으로 면 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마련했다. 조상 대대로 불교 신자라는 김기만씨는 “젊은 신부님이 아량이 참 넓으셔요. 이렇듯 늙은이들을 위해 잔치를 차려주니 10년 살 것을 50년은 더 살겠구려.”라며 연신 고마워 하며 잡은 손을 놓지 못한다.
“본당 어르신들이 희생과 봉사로 헌신적으로 도와주셔서 너무 고마웠습니다”는 문신부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마음으로 4개월을 준비해 면 내 어르신들도 초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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