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앙 탄생 100주년 기념 음악회
30일 서울 예술의전당
20세기 최고의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1908~1992). 종교적 신비주의와 관념적인 사유를 다양한 음악언어로 표현했던 그의 작품들이 2008년 연말을 장식한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요셉 마리)씨가 올리비에 메시앙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 ‘백건우 메시앙을 말하다’를 마련한다.
이번 음악회에서 선보이는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은 변화무쌍한 리듬, 찬란한 화성, 소용돌이치는 음의 진행 등 메시앙의 피아노 곡 가운데 그가 가진 독특한 음악적 언어가 가장 풍부하게 담긴 걸작이다. 이 작품은‘빛과 음의 스펙트럼이 만들어낸 선학적 무지개’라고 표현될 만큼 음악사의 어법을 총 동원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피아노 곡 중에서도 난곡 중의 난곡으로 꼽히는 대작이다.
백건우씨는 1996년 명동성당에서 초연한 이래 12년 만에 같은 작품에 도전한다. 이번 공연 이후 그는 이탈리아 로마와 제네바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할 예정이다.
그는 “메시앙은 단순히 신비주의에 빠지지 않고 다양한 음악언어를 최대한 활용해 곡 전체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며 “2시간이 넘는 연주시간에도 불구하고 결코 지루하지 않게 곡을 구성하고 있으며 아름답게만 생각되는 일반적인 종교음악들과는 달리 굉장히 힘찬 곡이다”며 이 작품을 소개했다.
연주회는 11월 30일 오후 2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문의 02-3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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