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현양에 꾸준한 관심을”
“지금은 피의 순교를 하는 사회는 아닙니다. 하지만 백색 순교, 즉 땀의 순교는 할 수 있지요. 생활 속 나를 스스로 낮추고 예수님을 위해 자신을 죽일 때, 그것은 순교입니다.”
서울대교구 한국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최창화 몬시뇰) 새 회장으로 임명된 최홍준(파비아노, 66) 회장은 오늘날 순교에 대해 ‘실천적 삶’을 살 것을 강조했다.
그는 “한 마음으로 함께 우리의 삶을 돌아보고 순교자 공경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며 “순교자 현양이 일시적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본당, 교우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984년 103위 시성식에 참석하기도 했던 그는 내년 103위 시성 25주년을 맞아 ‘순교자에 대한 관심’ 또한 많이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최회장은 “신자가 늘어날수록 냉담비율도 높아졌다”며 “순교자 공경에 대한 관심을 위해 심도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09년 103위 시성 25주년 행사에 대해서는 이 행사가 시복시성운동 점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교회매체를 통해 홍보할 것과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신앙대회와 미사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회장은 KBS 프로듀서 겸 작가, 한국방송작가협회 감사, 이사, 상임이사를 역임했으며, 교회활동으로는 1981년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 신앙대회 대본 집필, 1984년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및 103위 순교자 시성식 대본 집필, 1989년 제44차 세계 성체대회 대본 집필 등을 맡았다. 현재는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부회장과 한국가톨릭방송작가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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