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류 이주민 100만 시대, 급속하게 다민족 다문화 시대로 접어들고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들의 몫을 돌아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주교를 비롯한 불교 개신교 등 7대 종단으로 구성된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11월 16일 오후 서울 혜화동 동성고등학교에서 마련한 종교인 다문화 평화축제는 낯선 한국 땅에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는 이주민들의 희망과 사랑을 확인한 장이었다.
한국 종교인들이 뜻을 모아 올해 처음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이주민과 이주민 단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함께 해 각 종교에 담긴 평화의 정신을 한데 모아내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을 비롯,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네팔 몽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에콰도르 등 10여개 나라에서 온 이주민들은 이날 고향의 음식문화를 뽐내는 음식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각국 전통음악을 겨루는 문화 경연대회 등으로 나눔을 이어가며 각 종교에 담긴 섬김과 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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