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폐지를 향한 희망의 불이 서울 밤하늘을 밝힌다.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최기산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는 11월 21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세계 사형 반대의 날’(11월 30일) 서울 명동에서 ‘시티 오브 라이츠(City of Lights)’ 행사를 열어 사형제도 폐지의 당위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세계 사형 반대의 날’은 1797년 11월 30일 세계 최초로 이탈리아 토스카나시가 사형을 폐지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지난 1999년부터 세계에서 사형이 집행되거나 한 나라가 사형제를 폐지할 때마다 로마제국 당시 검투사들의 격투장으로 사용됐던 콜로세움에 빛을 밝혀 사형제도 반대 입장을 표명해왔다.
2002년부터는 산 에지디오 (Sant’Egidio)공동체와 국제엠네스티, 세계 사형제도반대연합(the World Coalition Against the Death Penalty) 등이 중심이 돼 매년 이날 전세계의 인권단체들이 동시에 공공건물에 조명을 밝혀 사형폐지를 촉구하는 ‘시티 오브 라이츠’ 행사를 열어오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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