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 성모님의 은총·사랑 체험
대구대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를 비롯한 순례단 28명은 11월 10~21일 루르드 성모발현지 등을 방문했다. 대구대교구 제1주보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발현 150주년 기념 공식 행사로 마련된 이번 순례에는 서울, 부산 등 다른 지역 신자들도 함께 했다.
11월 16~19일 이뤄진 루르드 성모 발현지 순례에서 참가단은 베르나데트 세례성당, 발현 마사비엘 동굴, 수비루 가족이 살았던 카쇼(감옥) 등을 둘러보았다. 순례단은 또 현지에서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을 앞둔 대구대교구의 발전과 교구장의 영육간 건강을 지향해 촛불행렬과 묵주기도, 십자가의 길, 미사 등을 바치며 성모님의 은총과 사랑을 체험했다.
특히 조환길 주교는 18일 오전 루르드교구장 쟈크 페리에 주교를 예방, 1시간가량 환담을 가졌다.
이날 양 교구 주교들은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북한지원 실태, 한국 교회 및 대구대교구 현황, 희년을 맞아 루르드를 방문하는 한국 교회 및 전 세계 순례단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한국 교회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한 쟈크 페리에 주교는 이날 만남에서 한국 교회의 북한 지원에 대해 언급했으며, 루르드 발현 150주년을 맞아 한국 교회를 비롯한 전 세계교회 순례단이 활발하게 방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11년 교구 설정 100주년과 교구 제1주보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 발현 150주년을 기념해 이번 성지순례를 추진했다고 설명한 조주교는 이 자리에서 “파리외방전교회 안세화 주교가 대구대교구 초대 교구장으로 부임 후 루르드 성모님을 교구 주보로 모시며 세가지 허원을 했었다”며 “이 세가지 허원이 이뤄지고 교구에 성모당을 건립했는데 올해가 90주년 되는 뜻 깊은 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조환길 주교가 루르드교구장 쟈크 페리에 주교에게 부채를 선물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루르드 성모발현지 순례 참가단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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