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에 사랑을 싣고~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한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연탄을 나르는 복사단 어린이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매동성바오로본당 초·중·고등부 복사단 42명은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본부’ 내 푸른 봉사단의 연탄 나누기 활동을 돕고자 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둘렀다. 나눔운동본부의 연탄 수혜대상 100여 가정 중 이날 복사단이 담당한 곳은 4가정. 각 가정 당 300장씩 총 1200장을 전해야 하는 고된 일이다. 추운 날씨에 콧등은 빨개지고 허리도 점점 아파오지만 연탄을 나르는 복사단 어린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함께 봉사에 나선 본당보좌 설종권 신부는 “땀의 소중함과 더불어 소외된 이웃들을 돕고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봉사의 기쁨을 느끼게 하고 싶어 이번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는 취지를 전했다.
봉사활동을 처음 해 본다는 초등부 5학년 용상호(하상 바오로)군은 “신도시로 개발된 이매동에 나보다도 훨씬 어려운 이런 가정이 있는 줄 오늘에서야 알게 되었다”며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낀 만큼 불평불만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며 이웃을 돕겠다”고 했다.
복사단 어린이들이 정성껏 배달한 연탄은 내년 2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올 겨울 어린이들의 작은 봉사 덕에 우리 이웃들은 추위 걱정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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