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교구 복음 전파 위해 헌신”
대구대교구는 12월 3일 오전 11시 대구 주교좌 계산성당에서 길젤라 신부 귀국 송별감사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대구 조환길 총대리 주교 및 교구 사제단 이외에도 파리외방전교회 소속인 전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사제 등 1000여 명이 참례해 길신부의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했다.
조환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힘든 여정임을 알면서도 길신부님은 복음 전파를 위해 온갖 고난을 이겨내며 반세기 동안 교구에서 헌신하셨다”며, “우리도 주님의 뜻에 따라 모든 것을 희생하는 선교사의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흥 몬시뇰은 송별사에서 “생명을 바치는 것 이상의 큰 사랑은 없다”며 “교구를 위해 목숨 바칠 각오로 헌신하신 길신부님과 파리외방전교회의 은혜에 교구민을 대신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중에는 교구장 최영수 대주교의 감사패가 전달됐으며, 길신부가 주임으로 봉직했던 자인·지례본당 교우들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 수도회, 교구민의 예물이 봉헌됐다.
길젤라 신부는 준비한 영상편지를 통해 “아직 더 베풀지 못한 것에 대한 걱정은 하느님께 맡기고 떠납니다”라며, “언제나 밝은 미소로 따뜻한 사랑을 전해준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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