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파의 새로운 교두보가 될 대구의료원(원장 이동구) 천주교 원목실이 문을 열었다.
대구의료원은 12월 8일 오후 7시 15분 대구대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 주례로 원목실 축복식 및 기념 미사를 갖고, 가톨릭 복음 정신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조주교를 비롯해 교구 병원 원목 담당 손성호 신부, 3대리구 사목국장 이성호 신부 등이 참석했으며 신자 400여 명이 함께 기쁨을 나눴다.
조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모습 그대로 환자를 대하면 많은 이들이 치유의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믿음·사랑·소망이 가득한 의료원이 되길, 원목실이 그런 역할을 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병원 원목실은 신자들이 병원 생활 중에 신앙 생활을 이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 아니라, 건강을 잃고 불안해하는 비신자에게도 힘을 주며 복음화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사목 분야 중 하나로 꼽힌다.
대구의료원에 천주교 원목실이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의료원이 최근 말기암 환자 전문 호스피스 병원으로 지정되었기 때문. 의료원은 말기암 환자들의 안정을 위해 천주교·개신교·불교 3대 종교의 신우회를 결성하고 원목실을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대구의료원 천주교 원목실은 매주 금요일 오후 12시에 병원 원목을 담당하는 손성호 신부주례로 미사를 가질 계획이며, 신자 봉사자들을 모집해 환자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신앙을 전파해 갈 계획이다.
사진설명
대구의료원 이동구 원장, 대구대교구 총대리 조환길 주교, 병원사목담당 손성호 신부, 대구의료원 가톨릭신우회 이경진 회장(오른쪽부터) 등이 축하식에서 떡을 자르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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