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민족화해위원회(대표 송년홍 신부)는 12월 4~5일 하나원(북한이탈주민교육기관) 121기 교육생 54명이 참가한 가운데 1박2일간의 ‘2008년도 새터민 가정체험 행사’를 가졌다.
새터민들은 4일 정오 경 전주교구청에 도착,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와 민족화해위원회 봉사자들이 준비한 환영식에 참석한 후 전주 각 지구 6개 본당(우전·우림·솔내·평화동·삼천동·숲정이) 45개 가정으로 흩어졌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홈스테이 가정 식구들과 함께 시내 구경도 하고 대형마트에서 생필품도 구매하며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다양한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날 환송식을 위해 다시 전주교구청으로 모인 새터민들은 사랑으로 환대해 준 홈스테이 가정과 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해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새터민 어린이들과 하루를 같이 지낸 김민영(소피아·전주 솔내본당)씨는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안에서의 한 형제임을 깨닫게 됐다”며 “매우 뜻 깊고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병호 주교는 환송식 격려사에서 “어려움 속에서도 자유의 땅을 찾아온 새터민들이 하느님 안에서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용기와 희망을 갖고 한국 사회에 하루 빨리 정착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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