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생들이 하느님께 바치는 사랑노래
사제직을 준비하는 신학생들이 하느님께 대한 오롯한 사랑고백을 모아 하나의 음반에 담았다.
음반 ‘첫사랑’(인천교구 성소국/CD 1만원)의 주인공은 8명의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생으로 구성된 중창단. 그동안 교내 축제나 성소주일 행사 등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온 이들은 최근 ‘JILY’(단장 한덕훈)라는 새 이름을 짓고 첫 음반을 냈다. ‘JILY’는 ‘Jesus, I Love You’의 알파벳 첫 글자를 따서 부른 이름이다.
‘JILY’는 ‘노래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 처음 느낀 절절한 사랑, 사제직을 준비하면서 겪는 고뇌와 성찰, 삶에 대한 마음의 울림 등을 솔직히 풀어냈다.
“문을 열면 보이는… 내게 손짓하는 유혹들… 하지만 주님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 그 좁은 길을 나도 따라 걸으리라.”(‘좁은 길’ 중)
타이틀 곡인 ‘좁은 길’을 비롯해 음반에 실린 11개곡 모두에 음악적 화려함보다는 진실된 마음을 실은 흔적이 역력하다. 다소 정제되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목소리도 더욱 호소력 짙게 다가온다. 특히 인천가톨릭대 설립 전, 수원가톨릭대 ‘갓등중창단’에서 활동한 바 있는 교구 선배 사제 김종성 신부(원종2동본당 주임)·정성일 신부(화수동본당 주임)·김성훈 신부(심곡본당 주임)를 비롯해 호인수 신부(고강동본당 주임) 등도 작곡·작사 등에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음반 제작을 주관한 교구 성소국장 지성용 신부는 “사제가 올바로 성장해야 교회 뿌리가 더욱 탄탄해지고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음반 제작은 성소에 대한 보편적인 관심을 확산하고, 사제 양성을 후원하는 노력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음반 ‘첫사랑’의 곡들은 12월 14일 오후 4시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 가톨릭대 성심교정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성소후원회원을 위한 밤’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음악회와 음반의 수익금은 전액 사제 양성을 위해 쓰여진다.
※음반 구입 문의 032-765-6965
사진설명
인천가대 신학생 중창단 JILY(Jesus,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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