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기부문화 널리 확산되길”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주세요.”
지난 11월 4일 선종한 고 황옥남(마리아) 여사의 유가족들이 조의금 8000만원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김운회 주교, 회장 김용태 신부)에 전달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12월 3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415호에서 ‘고 황옥남(마리아) 조의금 사랑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은 평소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사용해 달라는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고인은 생전인 지난 1월 4일에도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시가 7억원 상당의 건물을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기증한 바 있다.
유가족을 대표해 기증서를 전달한 장남 김승회(토마, 68, 서울 대방동본당)씨는 “평생을 모아 기부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렇게 전달식까지 하게 돼 쑥스럽다”며 “어머니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게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태 신부는 “기부는 매우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 일인데 이렇게 용기 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이날 전달된 8000만원을 연말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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