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같은 신앙 가진 한 형제”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는 12월 7일 오후 4시30분 수원 팔달구 고등동성당을 방문, 이주민공동체 신자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수원 이주사목전담 최병조 신부와 이주사목 담당 사제단, 필리핀·아프리카 공동체 이주민 신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파딜랴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이 자리에 함께 한 이주민 공동체 모두는 비록 다른 언어와 환경, 문화 속에서 지내고 있지만 한국 신자들과 더불어 우리 모두는 같은 신앙을 가진 한 형제”라며 “이주민 공동체를 위해 미사를 봉헌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주시고 여러 가지 깊은 배려를 해주시는 교구장 최덕기 주교님과 수원교구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어 파딜랴 대주교는 12월 8일은 한국과 필리핀 교회가 함께 경축하는 복되신 동정마리아 대축일이라며 “성모님과 성 요셉, 예수 그리스도의 나사렛 성가정을 본받아 두 나라 교회가 하느님 보시기 좋은 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 후 이주민공동체는 지난 1년 간의 수원교구 이주사목 활동을 담은 자료를 상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주교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며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길 기원한다’며 공동체 모두가 마음을 모아 마련한 미사영성체 200회, 묵주기도 1천단, 십자가의 길 50회, 화살기도 5천회, 희생 200회 등 영적 선물을 파딜랴 대주교와 최덕기 주교에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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