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4일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 자리한 노인양로원 ‘평화의 모후원’에서 조촐한 송년 위문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화서동본당 빈첸시오 회원들이 모후원 어르신들을 위해 준비한 것. ‘한강색소폰동호회’의 연주와 빈첸시오 회원들의 노래와 춤으로 꾸며진 이날 공연은 연말을 외롭게 보내는 어르신들에게는 어떤 선물보다도 값졌다.
“한 달에 두세 번 어르신들에게 간식을 드리고 매년 공연이나 음악회로 어르신들을 위로해 온지 벌써 10여 년”이라고 밝힌 빈첸시오회 박호선(마태오) 회장은 “혼자서는 할 수가 없고 회원들과 함께 하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빈첸시오회와 함께 음악회를 마련한 한강색소폰동호회는 교구 김지훈 신부의 아버지인 김진선(이냐시오)씨가 주축이 돼 그동안 소외된 공동체나 양로원 등으로 많은 위문공연 봉사를 해왔다. 비신자들도 함께한 동호회이기에 이번 음악회는 의미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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