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출판 문화 배우고 싶어"
"우리 신더셔가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삼겠습니다."
가톨릭신문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중국 신더셔(信德社) 장쉬빈(Zhang Shibin) 신부와 편집자 3명 등 관계자들은 역동적이고 활발한 한국 교회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쉬빈 신부는 “발전된 한국 교회의 모습을 직접 보니 한국 보다 천주교를 200년 가까이 먼저 받아들인 중국 교회의 발전이 여전히 더딘 것 같아 속상하고 부러운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중국 교회의 발전을 위해 한국 교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특별히 관계자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한국 교회 신문과 출판 현황. 방한 기간 중 주교회의와 성바오로딸수도회 알베리오네센터 등을 방문한 편집자 송 웬타이(Song Wentai)씨는 “성경을 비롯한 많은 출판물 디자인도 현대적이고 우편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도 신자들에게 출판물이 전달되는 모습이 새로웠다”며 “연간 20여종 20만권의 출판물을 발행하고 있는 신더셔가 배울 점이 많다. 부럽다”고 밝혔다. 송씨는 12월 12일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배영호 신부를 만난 자리에서도 “만약 중국 교회의 출판활동이 한국 교회처럼 발전한다면 하느님께서도 좋아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또 새남터와 절두산 등 서울 시내 순교성지를 둘러 본 후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다 목숨까지 바친 순교자들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중국인 주문모 신부님께서도 한국 교회 순교 역사 속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더욱 뜻 깊다”고 전했다.
“지난 해 한국 가톨릭신문과 협력 관계를 맺은 뒤 저희 신더셔 직원들은 꼭 한국에 가야겠다 생각했고 이렇게 좋은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가깝지만 그동안 많은 것을 알지 못했던 한국 교회에서 일주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얻어 갑니다. 가톨릭신문과 신더셔의 상호 방문을 시작으로 앞으로 두 나라 교회가 더욱 가까워지기를 소망합니다. 저희도 기도하겠습니다.”
사진설명
방한한 중국 신더셔 장쉬빈 신부(오른쪽에서 세 번째) 등 관계자들이 본사를 방문, 이창영 사장 신부(오른쪽에서 두 번째), 이상재 주간 신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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