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별희년 ‘바오로 해’ 개막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 성인 탄생 20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희년 ‘바오로 해’(Pauline Year)가 시작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6월 28일 로마 성 바오로 대성당에서 개막미사를 봉헌하고 1년간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일치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시간을 보낼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아울러 칼·책·십자가 등 총 6개 상징으로 이뤄진 ‘바오로 해’ 공식 로고와 9곳의 지정 순례지를 발표했다.
◎ 일본 새 복자 188위 탄생
일본천주교회에 188명의 복자가 탄생했다.
일본천주교회는 11월 24일 일본 큐슈 나가사키현 빅N 스타디움에서 3만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 교황청 시성성 장관 호세 사라이바 마르틴스 추기경 주례로 ‘베드로 키베(岐部) 사제와 동료 순교자 187위 시복식’을 거행하고, 새로운 복자의 탄생을 경축했다.
이로써 일본 교회는 성인 42위(1862년 26위 시성, 1987년 16위 시성)와 복자 393위(1867년 205위 시복)를 모시게 됐다.
◎ 교황, 루르드 150주년 참석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9월 12~15일 루르드 성모 발현 15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겸한 프랑스 사목 방문을 가졌다.
3박4일 일정으로 파리(12~13일)와 루르드(14~15일)를 찾은 교황은 정치인, 학자, 유다교 지도자, 프랑스 주교단 및 사제단, 청년들과 병자 등 다양한 이들과 만남을 가지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2차 정기총회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제12차 정기총회가 10월 5~26일 바티칸에서 ‘교회의 생활과 사명에 있어서 하느님의 말씀’을 주제로 열렸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시노드 교부 253명은 열띤 토론과 소그룹 회의를 이어가며 55개항에 달하는 최종 건의안을 마련, 이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제출했다. 교황은 이를 기초로 성경에 관한 후속 문헌을 발표하게 된다.
◎ 교황, 미국 순방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4월 15~20일 즉위 후 처음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했다. 교황은 16일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동했다. 17일에는 워싱턴 새 국립경기장에서 미사를 집전, 18일에는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연설했다. 19일에는 세인트 패트릭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 20일에는 9.11 테러 참사 현장을 찾은 후 양키 스타디움에서 미사를 거행했다.
◎ 제49차 퀘벡 세계성체대회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이 성찬례를 중심으로 한 자리에 모이는 제49차 세계성체대회가 6월 15~22일 캐나다 퀘벡시에서 열렸다.
약 일주일간 열린 성체대회는 ‘세상의 생명을 위하여 하느님께서 주신 성체’를 주제로 48명의 한국 참가단을 비롯해 전 세계 70여개 나라에서 총 1만200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세계성체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어가 대회 공식 인정 언어로 선정돼 성체대회 참여의 기쁨과 감동이 더욱 깊이 전해졌다. 차기 대회는 2012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다.
◎ 제23차 시드니 세계청년대회
지구촌 젊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축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가 7월 10~20일 ‘성령께서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사도 1, 8)를 주제로 호주 전역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제23회를 맞은 이번 청년대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25만여 명의 청년들, 700여 명의 추기경과 주교, 2000여 명의 사제와 수도자, 8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했다. 차기 대회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 가톨릭·이슬람 포럼 개최
가톨릭과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가톨릭·이슬람 포럼’이 11월 4~6일 ‘하느님의 사랑, 이웃의 사랑’을 주제로 바티칸에서 열렸다.
참가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15개 조항이 담긴 성명을 발표하고 상호 이해와 존중, 인간 존엄성 수호, 종교 자유 확보 등에 두 종교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합의했다.
◎ 러시아·그리스 정교회 수장 타계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가 12월 4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앞서 그리스 정교회의 수장 크리스토둘로스 아테네 총대주교도 1월 28일 지병인 암으로 타계했다. 그는 2001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아테네 방문을 이끌며 1300년 만에 가톨릭 교황이 그리스 정교회를 방문하는 역사적 사건을 성사시켰다.
◎ 끼아라 루빅 여사 선종
포콜라레 운동(Focolare Movement)의 창시자 끼아라 루빅(Chiara Lubich·1920 ~2008) 여사가 이탈리아 현지 시간으로 3월 14일 새벽 2시 로마 자택에서 88세를 일기로 지상에서의 여정을 마감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18일 로마 성 밖 바오로 대성전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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