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딜랴 대주교, 신임 주한 교황대사에
오스발도 파딜랴(Osvaldo Padilla) 대주교가 4월 12일 제10대 주한 교황대사에 임명됐다.
1942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파딜랴 대주교는 1966년 2월 필리핀 세부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으며, 1990년 피아 명의 대주교로 임명되면서 파나마 주재 교황대사, 스리랑카·나이지리아 교황대사를 거쳐 2003년부터 코스타리카 주재 교황대사로 일해 왔다.
◎ 바오로 해 특별희년 개막
한국교회는 ‘바오로의 해’ 특별 희년을 맞아 6월 28일과 29일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에서 바오로의 해 개막을 알리는 미사와 기념행사들을 잇따라 마련했다.
교구들은 희년을 맞아 전대사 순례지 지정과 각종 신심·문화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이번 바오로 해가 이벤트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사목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모든 신자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요청했다.
◎ 이용훈 주교 수원 부교구장에 임명
이용훈(마티아) 수원교구 총대리 주교가 10월 10일자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에 의해 수원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됐다.
부교구장 주교는 교구장 승계권이 있는 주교로, 교구장좌가 공석이 되면 그 즉시 교구장이 된다(교회법 409조 1항 참조). 이용훈 주교의 부교구장 취임미사는 12월 2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수원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다.
◎ 부산교구 최재선 주교 선종
부산교구 초대교구장 최재선(요한) 주교가 6월 3일 96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5일 오전 11시 부산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거행된 고인의 장례미사는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 한국천주교 주교단과 교구 사제단 공동으로 집전됐다. 부산교구 발전의 초석을 다진 최주교는 한국외방선교회를 창설하고, 묵주기도 바치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수 많은 업적을 남겼다.
◎ 광주 조철현·부산 이영묵 신부 몬시뇰 서임
광주대교구 조철현(비오·70) 신부와 부산교구 이영묵(안드레아·59) 신부가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각각 1월 16일, 3월 15일부로 고위 성직자 품위이자 교황의 명예 전속 사제인 몬시뇰 명의를 수여 받았다.
광주대교구의 몬시뇰 탄생은 1961년 김창현 몬시뇰 서임 이후 47년 만에 맞는 경사다.
◎ 교부들의 성경주해 I권 발간
방대한 신앙 유산인 교부 사상 총서가 첫 결실을 맺었다. 한국교부학연구회(회장 이형우 아빠스)와 분도출판사(사장 선지훈 신부)는 성경주해 발간 사업의 첫 결실로 ‘교부들의 성경주해 구약 Ⅰ, 창세기 1-11장’을 발행했다.
교부들의 성경 주해가 완간될 경우 ‘설교’와 ‘강론’을 풍부하게 하고 쇄신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 평양 ‘평화봉사소’ 축복
남북 합영 복지시설인 평화봉사소가 11월 1일 북한 평양에 개원했다.
복지관 설립과 운영의 직접적인 주체는 작은 형제회 한국관구(관구장 오상선 신부)와 북한 샛별총회사다. 한국의 종교인이 북한 현지에서 상설 복지시설 운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분단 이후 최초이며 남측 작은 형제회 김권순 신부는 봉사소 실무자 책임을 맡아 북한 평양에 체류하는 최초의 한국 교회 사제가 됐다.
◎ 한국교회 통합 양업시스템 개통
전국 각 교구의 사목행정 전산망이 하나로 통합됐다.
한국교회 종합정보화 시스템 ‘통합 양업시스템’이 9월 24일 개통돼 다양한 미래 지향적 사목정책과 복음화 전략 수립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전자 문서를 통한 사목 행정 표준화로 교구간 협력 증진 효과가 예상되며, 이중 교적 및 중복 정보 문제가 해결돼, 정확한 통계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주교구 50주년·시노드 폐막
청주교구는 설정 50주년을 맞아 지속적으로 교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쇄신을 도모하기로 했다.
교구는 2004년부터 시노드를 통해 결집된 교구민들의 의견을 올해 3월 교구장에게 전달했으며, 교구장은 이를 토대로 사목교서를 반포했다. 교구는 앞으로 후속기구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교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규정 신설, 직제 개편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 사적 계시 논란
성모 신심에 혼란을 야기하는 나주 윤율리아 사적 계시와 관련한 교도권의 사목적 조치가 잇따랐다.
대구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는 1월 13일자로 교구장 서한을 발표했으며,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도 교령을 반포해 임의적인 ‘경당’과 ‘성모동산’에서 본인이 금지한 성사집행 및 의식에 참여하는 사제·수도자·평신도에 대한 자동처벌의 파문제재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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