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 선종한 고(故) 서주희(말가리다) 여사의 뜻에 따라 생활고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돕는 ‘말가리다 장학회’가 발족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대표이사 김운회 주교)는 12월 10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소회의실에서 ‘말가리다 장학회’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서 고인의 장남 박재완(베르나도)씨는 고인을 대신해 5억 1800여만원의 장학증서(5억 1,857만 4,185원)를 김운회 주교에게 전달했다.
말가리다 장학회는 평소 생활이 어려워 학업수행이 힘든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의지를 보인 고인이 선종 한 달 전인 지난 7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에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발족이 준비돼 왔다. 고인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외에도 한국 외방선교회와 성모꽃마을, 꽃동네 등에 재산 일부를 기부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는 이날 발족식에서 정무부(안토니오·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운영위원)씨를 장학회 운영위원장으로, 고인의 장남 박재완씨를 비롯한 4명의 평신도를 운영위원으로 위촉했다. 장학회 지도는 이동원 신부(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부회장)가 맡는다.
김운회 주교는 이날 장학증서를 전달 받은 후 감사인사를 통해 “말가리다 할머니의 뜻을 받들어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데 잘 사용하겠다”며 “고인과 같은 분들의 소중한 기부를 모범으로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나눔을 실천하는데 나서주길 바란다”고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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