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함께 한 성탄
예수성탄대축일을 맞아 지난 12월 24일과 25일, 전국 각 교구 주교들은 곳곳에서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며, 예수 탄생의 기쁨을 나눴다.
노환으로 입원 중인 김수환 추기경은 12월 24일 오후 7시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가톨릭신자 환우 250여명과 함께 예수성탄대축일 전야 저녁미사를 봉헌했다.
김추기경은 성탄일인 25일 오전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의 예방을 받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 내외도 이날 김 추기경에게 성탄 인사를 전하고 “우리 사회 큰 어른이신데, 빨리 쾌차하셔서 국민들에게 신뢰와 희망을 주시면 좋겠다”며 “빠른 쾌유를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12월 24일 오후 3시 교구청 주교관 집무실에서 대전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진철 스님(조계종)과 계룡산 광수사 김경천 주지 스님(천태종) 등 불교계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유주교는 진철 스님으로부터 성탄 축하 장미 100송이를 받았다. 이어 유주교는 25일 오전 11시 미혼모·불우여성 쉼터인 자모원을 방문해 성탄 미사를 봉헌하고 쉼터 생활인들을 격려했다.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는 12월 24일 오후 8시 행려인 복지시설인 성모마을을 방문, 인근지역 신자들과 성모마을 가족, 후원회원 200여 명과 함께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또한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는 성탄대축일 당일 오후 2시30분 교구청 4층 강당에서 교구 장애인연합회 회원들과 미사를 봉헌했다.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는 25일 안양대리구 포일본당을 방문, 신자들과 성탄미사를 봉헌했으며, 부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12월 24일 오후 7시 애덕가정 양로원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이에 앞서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12월 24일 오후 8시,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10대 소녀들을 위한 청소년 복지시설 로뎀의집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하고 로뎀의집 가족파티에도 참여했으며, 안동교구장 권혁주 주교도 경북 의성군 안계면에 위치한 노인 요양 기관 한알에서 성탄 전야 미사를 봉헌했다.
사진설명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진철 스님으로부터 성탄 축하 장미를 받고 있다.
▲부산교구장 황철수 주교가 성모마을에서 성탄전야미사를 주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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