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내 ‘대화·이해’ 정착 도울 것”
“모든 신앙은 가정에서 시작합니다. 교구민들이 영적으로 건강한 가정을 이뤄 행복한 신앙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마산교구는 2008년 12월 29일자로 기존 사목국 산하 가정사목부를 가정사목국으로 승격시키고 신임 국장에 이정근 신부를 임명했다. 이는 부부의 위기, 자녀와의 갈등, 노인 문제 등 각 가정이 당면한 문제들에 교회가 함께 아픔을 나누고 좀 더 신앙적으로 성숙한 가정으로 이끌기 위한 사목적 배려에 의해 이뤄졌다.
“늘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신설된 부서이기에 초반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가정사목의 중요성과 교구장 주교님의 결단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정근 신부는 “평소 본당 사목을 통해 기본적인 신앙의 바탕이 가정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체감했다”면서 “진정한 신앙은 가정의 화합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신부는 가정사목국이 앞으로 중점적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대화와 이해’라는 키워드를 제시했다.
“가정을 이루는 작은 단위는 부부입니다. 부부가 함께 가정을 참다운 보금자리이자 신앙 공동체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정사목국은 각종 프로그램을 활용해 배우자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가는 것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이정근 신부는 요즘 가정에서 직면한 어려움들을 근시안적 시각에서 바라봐선 안된다고 촉구했다.
“눈앞에 펼쳐진 현실만이 모두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조금 더 신앙인의 시각으로 멀리 바라보고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가정을 이루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 모두의 목표가 아닐까요.”
이신부는 “마산교구는 도시와 농촌, 거리의 격차가 심한 편”이라며 “따라서 발로 열심히 뛰어서 모든 교구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찾아가고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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