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어 놀고 신나게 공부하자”
눈 쌓인 언덕을 눈썰매장 삼아 내달리고 철마다 자연이 내놓는 탐스런 과실을 맛볼 수 있는 산골에서의 삶은 누구나 한 번쯤 꿔보는 꿈같은 소망이다. 현대인들이 꿈속에서만 그려왔던 그런 삶을 우리 아이들이 누릴 수 있다면.
사랑과 배려의 공동생활로 그리스도 안에서의 행복을 추구하는 신앙인공동체 ‘산위의 마을’(대표 박기호 신부)이 모집하고 있는 어린이 유학생이라면 이런 산촌에서의 삶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산위의 마을’이 마련한 생활유학(산촌유학)은 도시 어린이들이 부모 곁을 떠나 산촌에서 공동체생활을 체험해보는 자연 학습제도로 교회 내에서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이 시도되기는 처음이다.
지난 2007년 처음 시작된 ‘생활유학’은 첫해 3명의 도시 어린이가 자원해 성공적인 유학을 마친 것을 계기로 지난해에는 유학생이 6명으로 불어나면서 장학사들의 호평을 얻는 등 지역사회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모집과정에 선발된 어린이들은 ‘산위의 마을’ 인근에 위치한 가곡초등학교 보발분교장(충북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소재)에서 정규 교육을 받고, 방과 외 시간에는 마을 사람들과 산골의 일상을 함께하며 배려와 나눔을 통한 소통을 삶을 배워나가게 된다.
특히 유학 어린이들은 새벽미사를 시작으로 공동식사와 가축 돌보기, 밭일 등 공동체의 삶에 자주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방과 후에는 각종 취미활동, 지역문화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대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영성을 맛들여가게 된다.
초등학교 3~6학년 사이의 가톨릭 신자 어린이면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년간 ‘산위의 마을’에 머물며 다양한 생활유학 체험을 하게 된다.
※문의 043-421-2144, www. sanimal.org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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