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
유엔이 2009년을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최초로 망원경을 이용해 우주를 관측한 지 4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해로 정한데 따라, 교황청도 세계 130여 나라와 함께 ‘세계 천문의 해’를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특별 행사는 교황청박물관 및 바티칸천문대를 비롯해 교황청 내 다양한 관련 부서들이 함께 펼친다.
우선 바티칸천문대는 교황청 바티칸시위원회와 공동으로 천문학과 교황청의 역사에 대한 서적을 펴낸다. 이어 교황청 과학학술원과 공동주관으로 천문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6월에는 일주일 동안 △21세기 천문학의 역할 △과학 교육 △과학과 문화의 대화를 주제로 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린다. 10월에는 바티칸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가 마련된다.
이 전시회에는 갈릴레오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천문학 연구에 사용된 관련 도구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바티칸시티 내에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대형 동상이 세워진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과학과 천문학의 발견들은 인간이 하느님의 신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줬다”며 신앙인 갈릴레오의 종교적 신념을 인정하고, 그가 남긴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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