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교도소 내 천주교 신자 수용자들이 연극배우로 변신했다.
원주교구 교정사목위원회(담당 이우갑 신부)는 12월 30일 오후 1시30분 강원도 원주 무실동 원주교도소에서 연극 ‘어제, 오늘, 내일’을 선보였다.
수감자들이 직접 겪은 과거, 현재 이야기를 담은 연극은 원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천주교 신자 수감자들의 제안에서 비롯됐다. 수감자들의 의지에 교구 교정사목위원회와 교도소 측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면서 빛을 보게 된 것. 교정사목위는 질 높은 연극 공연을 위해서 연극 ‘나비’의 연출가인 방은미씨를 초빙해 연기지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연극 대본을 직접 쓴 수감자들은 연기에도 도전했다.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간 연기연습에 매진한 끝에 선보인 연극은 공연을 관람한 원주교도소 수용자 400여 명과 교구 신자 60여 명 모두에게 짙은 감동을 선사했다.
교구 교정사목 이우갑 신부는 “종교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을 마련해 수용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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