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미국 외신종합】
매년 연례적으로 워싱턴을 향한 행진의 형태로 벌어지는 ‘생명의 행진’이 올해는 버락 오바마 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 후 며칠 뒤 마련된다.
미국에서는 낙태를 합법화한 미국 대법원의 로 앤 웨이드 판결을 기념하는 생명의 행진이 매년 1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고, 미국 전역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미국 대법원까지 이어지는 생명의 행진과 그에 이어지는 시위이며, 거기서부터 참가자들은 미 의회 의원들을 직접 만나 낙태와 관련된 주요한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한다.
생명의 행진 조직위는 공식 인터넷 사이트(www.marchforlife.org)에 올린 글을 통해 “1월 중 열리는 111차 의회의 첫 회기는 새로 선출된 상하원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게 된다”며 “우리는 많은 미국인들을 대신해서 이 단순하면서도 중요한 생명 수호의 메시지를 우리의 새로운 행정부와 새 의회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의 행진에는 전례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제는 ‘생명은 예외 없이 똑같은 보호를 받아야 함을 기억하라’다. 이는 단 한 명의 태아라도 의도적으로 살해되는 것은 절대로 정당화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올해의 행사는 1월 21일 저녁 7시 워싱턴의 ‘흠 없는 잉태대성당’의 철야 기도회로 막을 올려, 이튿날 저녁 7시30분 예절로 마무리된다. 미국 주교회의 생명위원회 위원장 저스틴 리갈리 추기경과 버지니아주 앨링턴의 폴 S. 로베르데 주교가 저녁미사와 아침미사를 각각 집전한다.
생명의 행진 당일에는 워싱턴 전역에 약 2만여 명의 가톨릭 신자 청소년들이 모여 워싱턴의 최대 규모 스포츠센터인 버라이존 센터에서 대회를 열고 미사를 봉헌하게 된다. 23일에는 워싱턴 캐피톨힐 호텔에서 심포지엄이 열리고, 이어 음악회도 마련된다.
미국 전역에서도 행사 기간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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