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일치에 관한 모든 것’
가톨릭교회는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동방교회(정교회)와 프로테스탄트 교회들과 양자 간 혹은 다자간 대화를 활발히 추진해왔다. 이 대화는 ‘갈라진 형제’들 사이에 쌓였던 오해와 편견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서로가 간직하고 있는 그리스도 신앙의 유산들을 존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왔다.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회(위원장 김희중 주교)는 공의회 이후 동방교회 및 프로테스탄트 교회들과 이룬 대화의 결실을 모아 ‘교회 일치 문헌 1·2권’〈각 693쪽·616쪽/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각 3만5000원·3만원〉으로 엮어냈다.
두 권의 책에 나눠 담은 문헌과 문서는 총 34편으로 교회 일치 운동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공식입장에서부터 개별 교회들과 공동으로 밝힌 교리적, 영성적 대화 등이다.
‘총론’ 부문에서는 일치 운동에 대한 가톨릭교회의 원칙과 규범, 협력 기준 등을 총망라했다. 이어 ‘동방교회와 일치 관련 문서’, ‘프로테스탄트와 일치 관련 문서’, ‘교회 일치 운동을 위한 지역 교회 세미나 관련 문서’ 등을 주제로 각 문서들을 한 데 모았다.
김희중 주교는 발간사를 통해 “이 문헌집은 교회 일치를 위한 가톨릭교회의 소명을 새롭게 되새기는 데에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라며 “이 문헌집을 통해 교회 일치에 대한 신학적 관심은 물론 성직·수도자, 평신도들이 일치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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