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안법고등학교(교장 이상돈 신부, 천주교 수원교구 학교법인 광암학원)는 1월 15일 오후 12시30분 학교 로고스 광장에서 설립자 공안국(孔安國, Antoine Gombert) 신부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세상의 빛, 안성의 별, 공안국 신부님을 기리며’ 제목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재학생과 총동문회장, 도의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 역대 교장 등 630여명이 참석했다.
1875년 프랑스에서 태어난 공안국 신부는 1900년 6월 파리외방전교회 신학교에서 사제품을 받고 같은 해 10월 안성본당에 부임해 1932년 용산 예수성심학교(현 가톨릭대학)로 전임 갈 때 까지 32년간 안성지역 교육 발전에 선구적 역할을 했다.
공신부는 1909년 1월 안성본당에 사립공교 안법학교를 설립했으며 1912년에는 안법학교 여자부 신설로 지역 근대교육과 여성교육 발전을 선도했다. 또 1919년 독립만세운동을 지도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통해 민족의식을 고취시키고 황무지 개간, 프랑스 포도 재배와 보급, 각종 사회사업을 통해 사랑을 실천했다.
조각가 채만규씨가 동으로 제작해 이날 모습을 드러낸 흉상은 95cm 높이로 화강암 받침 위에 놓였다.
지난 해 11월 1일 100주년 슬로건 ‘100년의 가치로 세계를 두드리다’를 발표한 안법고등학교는 올 한 해 동안 100년 학교 발자취를 재조명하고 미래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 상을 재정립하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총동문회와 안성지역 주민이 함께 하는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는 5월 30일 열릴 예정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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