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성음악의 깊은 매력 속으로…
서울 명동성당에서 인간학적 음악 프로젝트의 향연이 펼쳐졌다.
이탈리아 로마 싼타 루치아 델 곤팔로네 성당 성가대(Cappella musicale di S. Lucia del Gonfalone )에서 활동 중인 오중창단의 다성음악 기악 콘서트 ‘거룩함으로의 여행 - 만백성의 성가’가 1월 12일 오후 8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음악회는 20여 년간의 여행을 통해 아프리카와 남미 원주민들의 전통음악, 미국 흑인의 성가, 멕시코와 중남미 원주민의 영가, 이슬람교도들의 노래와 가톨릭교회 전통음악인 그레고리오 성가 사이의 교류와 나눔을 연구한 피에트로 비지냐니가 진행하고 있는 인간학적 음악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바하의 ‘성부, 성자, 성령’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다른 문화와 전통 속에서도 하느님을 찾고 신앙을 추구하는 다양한 민족들의 음악을 선보였다.
피에트로 비지냐니는 “박수와 미소로 격려해 주신 한국의 음악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그런 격려로 인해 지금까지 해온 일에 자신감이 생겼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한국 팬들을 만난 소감을 전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주한 교황대사관, 주한 이탈리아대사관, 주한 이탈리아문화원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음악회에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와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 주교회의 문화위원회 위원장 이기헌 주교를 비롯해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1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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